액면분할과 무상증자, 회사가 주식수를 늘리는 이유

수급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결정적인 변수가되고 실적은 중장기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우량주도 단기적으로는 수급의 영향을 받게된다. 재무상태표에도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들이 있다. 주식 공급측면에 변화를 불로오는 항목으로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그리고 자본항목이 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식 물량이 공급된다. 자본항목에서 주식 물량 변화요인에는 유상증자와 무상증자, 액면분할, 감자, 스톡옵션등이 있다.

액면분활과 무상증자의 차이점

국내사례로는 삼성전자에서 50분의 1액면분할의 사례가 있다. 이래한 액면분할은 여러가지로 주가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주당가격이 고액이라는 붇마이 없어져 개인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된다.

이유는 개인투자자가 느끼는 고가주식에 대한 거부감을 액면분할로 주식의 주가를 낮추면서 수급측면에서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주식거래가 활성화되며 액면분할은 자본금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의 순자산가치에는 어떠한 변화를 주지 않는다. 단지 액면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는 자본금을 증가시킨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 계정에 있는 자본을 자본금 항목으로 이전하는 것이므로 잉여금이 감소하는 동시에 자본금이 증가한다.

계정항목 이동이기 때문에 자본총계에는 변화가 없다. 액면분할과 무상증자의 같은점은 발행주식주는 증가하나 자본총계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그럼 왜 회사는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로 발행주식수를 늘리는 걸까?

발행주식수가 적어 유동성이 부족한 주식은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이 투자하기에 꺼려지는 대상이다. 즉 기관이나 외국인은 원하는 물량을 원하는 가격에 쉽게 살수 있어야 접근한다. 유동성이란 시중에서 거래되는 주식 수량을 의미한다.

보통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대주주 물량을 제외하고 유동물량을 계산하는데 이를 실질 유동성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회사가 2000만주를 발행하고 대주주 지분율이 40%라면 실질 유동성은 1200만주가 된다.

기관과 외국인은 대체로 운용자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한번에 사들이는 주식 수량이 개인투자자보다 많은데 이들은 물량을 몇만주 사들일때 유동물량이 적어 호가가 크게 상승하면 투자를 꺼리게 된다. 보통 기관과 외국인은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매한다. 주식을 팔 떄도 유동성이 풍부해야 보유한 주식을 처분하기 쉽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를 하는 의도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유통시장에 쉽게 접근하게 하는데 있다. 하지만 고가주의 액면분할은 개인투자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업이 무상증자나 액면분할을 하는 이유는 유동 물량을 늘리는게 핵심이고, 여기에는 투자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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