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을 유동성을 기준으로 나누는 기준에서 유동성이란 무엇인지 알아보자. 유동성이란 자산을 얼마나 빨리 현금화 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1년 내에 현금화가 가능하면 유동자산이라고 한다. 반면 현금화에 1년 이상이 걸린다면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부채도 유동성에 따라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분류한다. 1년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는 유동부채인 것이다.
자산과 부채를 유동성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부도 가능성때문이다. 기업에도 생명이 있기에 법인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법적인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부도란 기업의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부도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유동비율
기업이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부도위험이며 이는 유동성 문제를 의미한다. 부채가 적지만 자본구조가 취약한 기업은 항상 자금관리에 신경을 쓴다. 부채를 많이 끌어오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을 경우 부채상환일이 오기전에 미리 자금을 준비한다. 그래서유동성을 기준으로 1년 내에 상환할 부채가 얼마인지, 만기가 1년이상인 부채가 얼마인지에 따라 부채를 나눠관리한다. 이렇게 분류해서 자금을 관리하면 기업이 부채상환에 대비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자산도 마찬가지다. 1년 안에 갚아야할 부채가 50억원이면 1년내에 현금화할 자산 역시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와같이 자산과 부채를 유동성에 따라 분류하면 한눈에 회계장부가 들어오게 되는데 유동성문제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지표는 유동비율이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유동부채이다.
유동비율이 100%라는 것은 기업소유의 유동자산으로 1년내 만기가 돌라오는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직원 급여와 원자재구매 비용 등 부채상환액보다 많은 현금이 필요하며 유동비율이 100% 미만이라면 그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떤지를 예측할 수 있다.
재무상태표를 확인할 때 부채와 자산을 함께 비교해 봐야 일치성 여부를 확인 할 수있다.예를 들어 단기자금으로 장기 설비투자에 자금을 사용하면 머지 않아 유동비율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비 유동자산은 만기가 비교적 긴 유동부채나 자기자본으로 조달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자금조달에는 유동성을 고려해야 한다.
비유동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자산은 감가상각 대상이므로 자산인 동시에 부채의 성격을 띤다. 감가상각은 자산의 일부를 비용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유동자산 중 유형자산이 많은 기업은 앞으로 감가상각비로 계상할 비용성 자산이 많다고 봐야한다.
한편 유동자산은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자산,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핵심이다. 이들 중에는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같이 가치 감소가 일어나는 것도 있지만 유형자산처럼 계속 비용으로 떨어내야하는 성질의 자산으로는 볼 수 없다. 유형자산은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자산으로 감가상각비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어드리는 자산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