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를 할 때 소비자는 어떤 동기와 판단기준을 가지고 구매할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구분할지 아는점이 중요하다. 이는 소비의 종류와 연관이 깊은데 소비는 4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싸니까 사는 소비이다. 저렴한 가격을 가치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소비유형으로, 원가나 시세, 경쟁사, 경쟁상품 등의 비교를 통해 파악된 저렴한 가격 자체가 하나의 가치로 인정되며, 구매동기로 연결된다. 여기서 합리적인 금액이라는 판단에 확신이 설수록 구매동기 역시 확실해 진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아야하는 기업입장에서는 가격 인하정책을 지향할 수 밖에 없다.
다음은 비싸니깐 믿고 안심하는 소비이다. 이는 앞서 말한 싸니까 사는 소비의 정반대 유형이다. 이들에게 싼가격은 소비의 기준이 아니며 오히려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물건일 수록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저가형 가구와 고급형 가구를 비교할 때 제품 품질의 차이는 물론 서비스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날 것이다. 가치에 부합하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추후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사물이 아닌 행위를 사는 소비에 대해 알아보자. 사물이 아닌 나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줄 행위나 체험을 사는 소비유형이 이에 속한다. 특히 아무도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체험을 중시하는 소비층으로, 그저그런 사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지친 소비자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 자기만족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돈을 사물로 바꾸는 것이 주된 소비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싸니까 산다라는 가치관은 존재하지 않는다. 직장과 소득에 연연하지 않게된 은퇴부부가 기념을 위해 떠나는 유럽일주 크루즈 여행을 상상해보라. 이여행의 목적은 여행중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닌 멋진 추억을 남기는 것이고 이를 위해 기꺼이 소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알아볼 소비의 패턴은 나다운 것을 사는 것이다.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아닌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이 부유층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이런유형의 소비자에게는 고가의 상품이 오히려 더 잘팔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전세계에 몇대만 출시하는 고가 스포츠카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런 가치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지갑을 열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도 생각해보자. 좀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이폰 출시일 몇일전부터 줄을 서고 있는 충성고객, 스타벅스 굿즈를 받기위해 새벽부터 줄 서있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