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창업과 동시에 가장 먼저해야할 일은 자기자본을 만드는 일이다. 창업할 때 주주들로부터 자본금 출자를 받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부채로 자금을 조달한다. 자금조달을 위한방법으로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주주의 투자와 타인에게 빌리는 방법이 그것이다.
주주가 투자한 자금과 타인에게 빌린 자금이 바로 사업운용자금이 되는 것이다. 재무상태표에는 자금을 조달한 내용으로 부채와 자본을 나눠 기록하게 된다. 부채는 타인에게 빌린 자금이고, 자본은 주주에게 조달한 자금이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며 공장을 짓기위해 토지를 구하게 되는데 이는 유형자산 매입에 해당한다. 제품을 만들어야 할 원자재를 구입하고 차량과 사무기기등도 사야한다. 직원을 채용해 월급을 줘야 하므로 또한 현금을 일정액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제품을 만들어 재고로 갖고 있어야 거래처에 제때 납품을 할수 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러곳에 돈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자산운용이다. 이 내역은 재무상태표의 자산항목에 기록하게 된다. 자산운용 내역에는 보유한 현금, 재고자산, 외상매출금, 공장 설비투자금, 자회사에 투자한 금액, 보유한 주식과 채권등을 기록하게 된다.
자금을 조달한 만큼 운용하게 되므로 자금조달과 자산운용 금액은 서로 일치하게 된다. 타인에게 빌린 부채의 경우에도 재무상태표에 포함된다. 예를 들면 회사채를 발행했는지, 은행에서 빌렸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자본은 주주가 출자한 자금으로 자산과 부채의관계에 따라 수동적으로 결정된다. 부채의 성격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것으로 만기시 상환해야 한다. 채권자가 부채를 할인해주지 않는 한 부채 총계에는 변화가 없다. 원금을 상환해야 부채금액이 변하므로 부채는 실제적이다.
한편 자산의 가치는 변화한다. 회사가 소유한 토지의 가격, 주식, 채권, 단기금융상품 역시 매일 가치가 변하게 된다. 현금자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가치는 변화하게 된다.
반면 자본을 떠올리면 실체가 모호하다. 은행에 갚아야 할 빚, 만기가 돌라오는 회사채, 외상매입 원자재 대금같은 부체는 실체가 잡히며 공장, 재고자산, 매출채권, 보유채권등도 실체가 확실히 잡히지만 자본은 실체가 없기 때문에 숫자만 보이는 것이다.